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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2개월 차

이직한지 한달이 조금 넘었다.

입사하고 3일간 출근해서 지급받은 pc의 환경셋팅을 하고, 원격작업이 가능하도록 설정을 했다.

그리고 나서 쭈욱.. 풀재택근무에 돌입했다.

회사와 집간의 거리가 꽤 되어서 출퇴근시간을 낭비하지 않아 좋기는 하지만 막상 좋은점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팀원들과 만나서 밥도 같이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질 수 있는 시간도 없거니와, 회사 업무를 누가 1인 코칭을 해주지 않기때문에 내 스스로 정보를 찾아보거나 질문을 해서 파악해나가야만 했다.

그런데 팀원들 모두가 있는 메신저 대화방에서는 다들 말을 가급적 줄이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꼭 필요한 정보나 이슈 공유외에는 챗을 줄이는것 같았다. 나의 챗으로 인해 다른 팀원들에게 방해를 주지 말자는 암묵적인 합의인걸까.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은것들이 정말 많았지만 팀메신저방에 질문글을 마구 올리기 부담스러웠다.

대신 3~4명의 소그룹 파트별 대화방에서는 업무관련 이야기를 부담없이 나눌 수 있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던 것 같다.

 

복지

이직 후 가장 맘에 드는 복지라면 자율적인 근무시간 조절과 30분 단위로 휴가를 쓸 수 있다는 점이었다. 눈치보지 않고 자율적으로 근무시간을 조절하고 휴가를 쓸 수 있었는데 팀원들도 활발하게 이 복지를 누리고 있었다. 나는 크게 근무시간을 조절할 필요가 없어서 9:30~18:30 으로 고정해서 재택근무를 하고는 있지만, 필요시 언제라도 근무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으로 느껴졌다. 8시 또는 9시 칼출근에 5분만 늦어도 욕을 얻어먹고 야근을 수시로 강요 받았던 기억이 많은데, 직원들을 믿고 자율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려는 회사의 배려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사용기술셋

오랜시간 운영되어온 서비스이다보니 레거시 프로젝트가 꽤 많아보였다. 다행히도 레거시는 모두 fadeout 해나가는 방향으로 진행이 되고 있었고, 신규 프로젝트는 모두 spring boot 에 vuejs를 이용하여 개발되고 있었다. 그리고 MSA 환경에서 서로 api 통신을 하는 구조로 서비스들이 새로이 구축되고 있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배포시스템이었다. IE에 종속적인 배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IE가 없으면 배포를 할 수가 없다.. 배포 시스템을 담당하는 팀이 따로 있는 것 같은데 빨리 개선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조금만 손보면 IE를 벗어날수 있을거 같은데.. 왜 개선을 안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 IE는 정말이지 쓰고싶지 않은 브라우저다.. (정정한다. safari 에서는 정상 동작하더라. 맥사용자들을 위해서일까? 다행히 나도 개발장비로 맥북을 지급받았다.)

 

한달동안 내가 한일

단순한 웹페이지들의 마크업(퍼블리싱)적용과 백오피스 기능들을 개선해나가는 작업들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vuejs를 처음으로 다루어보았다. 대체로 모든 팀원들이 풀스택으로 개발을 하고 있는것 같았다. 나 또한 풀스택을 지향하기 때문에 마음에 들었다. vuejs는 해봐야지 해봐야지 해놓고 미루고 있다가 이번기회에 다루게 되었다. 역시 일을 하면서 배워야 기술습득이 빠르다. 아직 익숙하지는 않지만 대충 어떻게 값을 전달하고, 페이지를 띄우고 하는지 감을 잡긴 했다. SI에서 웹스퀘어를 했던 경험들이 아주 무의미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handlebars 라는 서버사이드렌더링 템플릿엔진을 첨 겪어봤는데.. 그닥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뷰단에서의 비즈니스로직을 완전 분리해준다고는 하는데... 가독성이 그닥 좋지가 않은것 같다;; jstl에 워낙 익숙해져있던 탓일까.. 이건 좀 더 써봐야 알 것 같다.

 

앞으로의 일정

팀장님이 다음주부터 신규프로젝트를 나의 일정으로 잡아두셨다. 어떤 프로젝트일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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